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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백기 든 프랑스, 한달간 전역 봉쇄…伊·獨도 '통제불능'

등록 2020.10.29 21:31 / 수정 2020.10.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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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국가 코로나 상황은 우리보다 더 심각합니다. 우선, 하루 3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프랑스는 한달 동안 식당 등을 폐쇄하고, 이동 시엔 '이동증명서'를 소지하는 '전국 봉쇄령'을 내립니다. 독일과 이탈리아도 봉쇄를 가시화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유럽'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운동 나온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눕니다.

노천 식당은 식사하는 사람들로 붐비죠.

하지만 내일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이런 모습이 사라지게 됩니다.

거세지는 코로나 확산세에 정부가 12월 1일까지 국가 봉쇄령을 내린겁니다.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필수 시설이 아닌 술집과 레스토랑을 비롯한 대중에게 개방 된 서비스 시설은 앞으로 모두 폐쇄됩니다"

모든 식당과 술집은 문을 닫고, 식료품 구입 등 불가피한 외출을 할때도 이동증명서를 소지해야합니다.

또 정부는 모든 사업장에 재택 근무도 권고했죠. 2주 전 야간통행을 금지시켰지만, 여전히 하루 3만6천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데 따른 조치입니다.

실제 병원마다 집중치료 병상이 꽉 찼고,

카림 데바트 / 아를병원 집중치료병상 책임자
"우리는 8월 말과 9월 초 사이에 (입원자) 곡선이 다시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ICU(집중치료병상)에 동시에 6명의 환자가 있습니다"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죠.

카밀 로이 / 프랑스 거주자
"우리는 확진자와 접촉 한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동료도 어제 검사를 받았고 그녀도 아마 감염됐을 것입니다"

접경국 독일도 하루 확진자가 최고치인 1만 3천명을 넘기자 부분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달 2일부터 4주동안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고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집니다.

매일 역대 최대 확진자가 나오는 이탈리아 역시 봉쇄가 머지 않은 분위기.

콘테 / 이탈리아 총리
"우리는 국가적 봉쇄를 피하고 싶지만, 지금은 주저없이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유럽 국가들이 잇단 봉쇄에 들어가자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는 시위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마시모 / 시위 참가자
"우리 현실은 늪 속에 있는 관료주의에 직면했습니다. 우리는 무덤에있는 것과 같습니다. 정부를 믿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 관리에 한계를 드러낸 유럽 국가들, 방역과 경제라는 선택의 문제를 놓고 또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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