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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옵티 비자금, 공범 계좌로도 수십억 '펑펑'…檢, 신병처리 검토

  • 등록: 2020.11.02 21:20

  • 수정: 2020.11.02 22:21

[앵커]
트러스트올으로 넘어간 뭉칫돈이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쪽만으로 흘러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계좌내역을 보면 옵티머스 펀드 사기의 공범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의 개인 계좌로도 최소 수십억씩 빠져 나갔습니다.

이어서 주원진 기자의 단독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펀드' 최초 설계자로 지목된 유 모 스킨앤스킨 이사

유 모 씨 / 스킨앤스킨 총괄이사(7월)
(펀드 환매 중단 막으려고 옵티머스에 스킨앤스킨 자금 투입 하셧나요)"…."

TV조선이 확보한 옵티머스 비자금 회사 '트러스트올' 의 계좌내역을 보면 회삿돈 최소 57억원이 유 이사에게 흘러들어갔습니다.

유 이사는 본인 개인 계좌로 4번, 부인 개인 계좌로 1번 총 5번에 나눠서 받았는데 현재 구속상태입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이 전 행정관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던 옵티머스 관계사 대표 박 모 씨 계좌로도 최소 55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지난 22일 박 씨를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지난 21일 검찰 조사를 받은 강남 성형외과 원장 이 모 씨 계좌로도 30억원이 송금됐고, 옵티머스가 청와대 행정관 로비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사업 추진할 수 있게 도운 신생 바이오 업체의 대표 양 모 씨 계좌에도 3억원이 이체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자금이 흘러간 경위와 범행 가담 정도를 검토해 해당 인사들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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