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벌서 17년째 영남 민심을 움직이며 선거판을 뒤흔들어 놓고는 했습니다. 다시 떠오른 가덕도 신공항 역시, 4년 전 평가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결국 선거를 앞두고 다시 살아난 셈이지요.
17년을 이어온 동남권 신공항 논란의 역사를 홍연주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장 마리 슈발리에 / 프랑스 ADPi 수석 엔지니어(2016년)
"가덕도의 경우 매립비용이 들돼 다른 두 안보다 소요비용이 높습니다. 김해공항 안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우선적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도, 경남 밀양과 가덕도 등을 후보지로 검토했지만 경제성이 낮아 백지화를 선언하고 사과했습니다.
박창호 / 신공항평가위원장(2011년)
"사업비 과다, 경제성 미흡 등으로 현 시점에서 사업추진 여건이 적합하지 않다는 (국토연구원의) 결론을…"
박근혜 /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2012년)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신공항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문재인 /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2012년)
"5개 지자체 공동관문으로 활용될 수 있는, 그래서 인천공항과 맞먹는 허브공항으로..."
하지만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PK지역을 석권한 뒤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오거돈 / 부산시장 당선인(2018년)
"(김해신공항은) 가덕도 신공항으로 가지 않을 수 없는 확장성이 전혀 없는 공항입니다."
당초 6월에 검증 결과를 나올 예정이었지만,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태 이후 미뤄지면서 결국 11개월만에 검증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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