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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중점검] 비규제지역 부산…1년새 아파트값 최대 10억 '껑충'

등록 2020.11.17 21:35 / 수정 2020.11.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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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수도권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이상 과열이 지방 대도시로 번지고 있습니다. 부산, 대구 같은 곳에서는 몇달 새 수억 원씩 값이 오른 곳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규제가 덜하거나 정책적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부동산 이상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물론, 당장 집 가진 사람에게는 좋을 지 모르지만 이런 현상이 결국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뉴스 나인이 긴급히 지방 부동산 문제를 점검했습니다. 먼저 부산의 사정을 알아보겠습니다.

하동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의 한 30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131제곱미터 아파트 가격은 1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최근 거래가격은 20억 7천만원. 1년 만에 10억원 넘게 오른 겁니다.

당시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매수세가 몰려든겁니다.

지난달까지 집을 내놓으면 하루만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너무 많이 올라서 부동산도 겁나고, 과연 이 가격에 우리가 사라고 권해야 하는지도 의문이에요."

수영구와 함께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해운대구와 동래구도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은 지난 6.17 대책에서도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2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집값이 뛰면서 부산에서 집을 사려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9월 121.4에서 지난달 145.5로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습니다.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단기간 가격 급등세가 나타나다 보니까 소비 심리 자체도 덩달아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부산의 청약 평균 경쟁률도 60대 1 정도로 수도권을 제외한 5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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