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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하루 앞두고 38명 집단감염…"확진자 응시 불가"

  • 등록: 2020.11.20 21:04

  • 수정: 2020.11.20 21:09

[앵커]
전국 곳곳이 비상입니다. 내일은 중등교사 임용고시가 있는데 서울 노량진의 임용고시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한 학원에서만 확진자가 38명이 나왔습니다. 교육부는 내일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되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량진의 한 임용고시학원. 내일 임용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늘 이 학원에서 확진자 38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밀접접촉한 학생과 강사 등 검사 대상자만 600여 명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서채림 / 서울 노량진동
“스터디 같은 것들도 같이 모여서 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도 다 취소하고”

지방에 거주하는 수강생들도 있어 각 시도 교육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중등 교원 임용시험을 내일 예정대로 치르되,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차 밝혔습니다.

다만,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시험 하루 전 갑자기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된 확진자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정동영 / 서울 삼양동
“확진자 분들에게 따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거나 추가적인 방침 같은게 나왔으면….”

아예 시험을 연기해 달라는 내용으로 어제 올라온 청와대 청원엔 참여인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유증상자가 증상을 숨기고 시험을 응시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노량진 소재 100여 개 고시학원을 긴급 점검하기로 하고, 해당 학원을 방문한 학생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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