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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검증위원 "발표전 보도자료 초안 '김해신공항 문제없다'"

등록 2020.11.20 21:14 / 수정 2020.11.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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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에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검증 결과가 발표되기 12일 전, 검증위 핵심 관계자가 모여 보도자료 초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위원들은 법제처 해석에 따라 두 가지 안을 준비하고 최종 문구를 검토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위원은 "두 가지 안 모두 김해 신공항에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결론이 바뀌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과가 발표되기 12일 전인 지난 5일 저녁, 김수삼 검증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분과위원장과 간사, 그리고 총리실 관계자 등 10여 명이 만찬을 했습니다.

총리실과 검증위가 만든 두 개의 보도자료 초안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준비된 1안과 2안 모두 김해신공항에 대해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명확한 방향이었다"면서 "이후 17일 발표된 최종 보도자료와는 차이가 상당히 컸다"고 했습니다.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안전 관련 세부사항이 달라진다는 게 1안과 2안의 차이였을 뿐, 문제가 없다는 최종 결론은 같았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단순 만찬자리였다"면서 "법제처 해석이 나오기도 전이어서 문안을 확정할 수 없는 시점이었다 "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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