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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秋-尹 갈등 첫 사과 "국민께 죄송"…개혁·공수처 출범 강조

  • 등록: 2020.12.07 21:19

  • 수정: 2020.12.07 21:28

[앵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 사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이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이 표현을 해석하자면 어떤 식으로든 현 상황을 수습하는 쪽으로 청와대가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라며 공수처 출범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먼저 김보건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그렇다면 앞으로 청와대가 어떻게 움직일지 전망해보겠습니다.

[리포트]
文 대통령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혼란스런 정국이란 표현을 써가며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이 장기화 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당초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10일 이전에는 추가 입장을 내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았지만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민심이반이 가속화되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검찰 내부 반발을 '개혁에 따르는 진통'이라며 마지막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文 대통령 (오늘,수석·보좌관 회의)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국 혼란에 대한 사과와는 별개로 여당을 향해선 이번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처리해달라고 공개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 출범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전쟁개시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총장 징계와 공수처 입법을 반드시 관철시키라는 VIP의 지시"라고 비판했습니다.

공수처법 처리가 모레로 예상되는 만큼 청와대는 검찰 개혁 완성을 명분으로 현 정국에서 벗어날 출구전략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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