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법무부 "10일 尹 징계위, 장관이 위원장"…윤석열 "秋 빠져야"

  • 등록: 2020.12.09 21:14

  • 수정: 2020.12.09 21:49

[앵커]
법무부가 내일 오전 예정대로 윤석열 총장 징계위를 열 예정입니다. 징계 위원 선정을 두고 그동안 일부 위원들이 고사해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이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윤총장측은 오늘도 위원 명단 공개를 요구하며 추장관은 징계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징계위원회의 위원장은 장관이라고 재차 못박았습니다.

"윤 총장의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했는데, "징계혐의자에게 징계위원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는 명단 공개 불가 입장은 고수했습니다.

앞서 윤 총장 측은 "검사징계법에 따라 징계 청구를 한 사람은 사건 심의에 관여하지 못 하는데, '심의'는 징계 청구 이후 진행되는 모든 절차로 봐야 한다"며 추 장관의 배제를 주장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또 "기피신청을 위해 심의대상자에겐 위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당사자인 윤 총장에겐 징계위원을 공개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2014년 법제처의 관련 해석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법무부는 뒤늦게 징계 기록 일부 열람을 허용했습니다.

법무부는 변호인 한 사람이 자료 일부만 열람하되 촬영이나 복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 측은 "열람 허용의 명분만 쌓으려는 것"이라고 거부했습니다.

윤 총장은 내일 징계위에 직접 참석할 것인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