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윤석열 징계위에서 채택된 증인은 8명입니다. 결국 이 8명의 증인들이 윤총장의 운명을 가를 가능성이 높아 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윤총장 징계에 대한 입장이 4대4로 팽팽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과연 누구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을지 지금부터 하나 하나 따져 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증인으로 채택되면 무조건 징계위에 나와야 합니까?
[기자]
일단, 오는 15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에 증인은 보시다시피 8명인데요, 증인들에게 징계위 출석을 강제시킬 수 없다는게 오늘 법무부의 답변입니다. 즉, 나올지 말지는 본인들이 결정할 문제란 거죠. 또, 거짓 증언시엔 위증죄 처벌을 받습니다.
[앵커]
굳이 안나와도 되는데다 위증죄까지 부담되면 얼마나 나올지가 솔직히 의문이군요. 8명 가운데 7명은 윤총장측이 부른 증인인데 불리한 증인까지 부른 이유는뭡니까?
[기자]
윤 총장이 이성윤, 한동수, 정진웅 이 세 사람을 증인으로 신청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죠. 윤 총장 측은 "떳떳하다면 징계위에 안 나올 이유가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징계를 주장하는 측과 공개 석상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려보겠다는게 윤 총장 측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신 있다는 뜻이군요
[기자]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윤 총장에게 제기된 6가지 징계 혐의에 대해 그동안 이들이 보인 입장은 크게 이렇습니다. 채널A사건과 관련해 이성윤 지검장, 정진웅 차장검사와 박영진 부장검사가 맞붙는 모양새였고, 판사 사찰 의혹은 한동수 감찰부장, 심재철 검찰국장 대 손준성 대검 담당관이 대립하는 분위기였죠. 한 부장은 윤 총장 징계 청구와 관련해 류혁 감찰관, 이정화 검사과도 갈등을 빚었었죠.
[앵커]
물론 이 증인들이 다 나온다는 전제에서 하는 얘깁니다만 건건이 다 논쟁이 벌어지면 시간이 상당히 걸리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15일에도 결론이 나지 않을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증인 한명 한명의 의견을 다 청취해야 하고 앞서 보신대로 누구 말이 맞는지 사실상 신문에 가까운 의견청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로는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죠. 그렇다고 대충 했다가는 나중에 더 큰 논란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징계위로서는 철저하게 절차를 다 지킬려고 할 것입니다.
윤기찬 변호사
"저는 (징계위) 한 번 더 갈 것 같아요. 8명인데 하루 꼬박 걸릴 거고요. 15일 이후에 한 번 더 잡고.."
[앵커]
징계 끝나면 또 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이 혼란이 언제끝날지 정말 걱정입니다.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