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이 상황에 대해 한 여당의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코로나 방역에 실패한 나라들이 백신 먼저 맞는다고 부러워 할 인인가? 물론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초기 방역에 실패해서 큰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지만 그 사실이 백신 확보에 실패한 우리 정부를 두둔하는 근거가 되는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이 발언의 배경은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과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우리는 언제 차례가 올지 걱정이 커지자 민주당 방역본부장인 김성주 의원은 왜 부러워하느냐고 했습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코로나 방역에서 실패한 미국과 영국이 백신 개발에서 앞서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했다고 우리가 부러워하는 것이 맞는가"
야당에선 내년 재보선 일정에 맞춰 백신접종을 하려는 거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백신이나 재난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궐선거에 맞췄단 소문이 돌고 있는데…."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라고 비난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가짜뉴스와 아니면 말고식 주장을 조합한 음모론에 기대어 정부를 흔들어 대는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치료제 개발에 치중하다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30여개 국가들은 백신을 맞으며 새해를 맞이한다고 하는데…. 백신 없이 올 겨울을 나야하는 우리 국민들은 두렵기만 합니다."
확실한 계획이 있다면 접종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텐데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리의 말이 서로 다르다며, 정치 방역을 넘어 백신 정치를 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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