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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는 집에서…'집콕' 크리스마스 이끄는 캐럴과 트리

  • 등록: 2020.12.23 21:50

  • 수정: 2020.12.23 21:53

[앵커]
내일이 성탄 전야인데, 거리는 좀처럼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죠. 대신 집에서 성탄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서 일까요, 우리 귀에 너무도 익숙한 전통의 캐럴송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고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럴의 고전으로 꼽히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이 곡을 포함한 크리스마스 캐럴 6곡이 최근 발표된 빌보드 핫100 10위 권을 휩쓸었습니다.

50년 전 발매된 '펠리즈 나비다드'는 지난주 처음 10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올해 캐럴의 차트 역주행이 눈에 띕니다.

국내에서도 BTS가 '다이너마이트'의 홀리데이 리믹스 버전을 공개하는 등 열기를 더하고 있는데, 거리의 캐럴은 뚝 끊겼지만 사적인 공간에서 캐럴을 틀고 연말 분위기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겁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예년에는 야외 공간을 중심으로 많이 소비됐다고 하면 올해는 집콕이나 홈파티용 크리스마스 캐럴들이 더 많이 소비되고 있고."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 집에서 직접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려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트리와 반짝이는 조명, 스노우볼, 양말 등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 구입도 늘고 있습니다.

김지연·최동진 / 서울시 강남구
"집에서 계속 보내게 될 거 같고요, 가족들이랑.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면 좋으니까 꽃이나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걸로 예쁘게 꾸미려고"

코로나19로 연말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집집마다 울리는 캐럴과 소박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작은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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