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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부구치소 288명 추가 확진, 총 514명…법원까지 방역 '비상'

등록 2020.12.25 21:22 / 수정 2020.12.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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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에서 나온 확진자가 550명인데, 이 중 절반 가량은 동부 구치소 한 곳에서 나왔습니다. 이로써 동부구치소는 전체 수감자의 20%가 량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동도 자유롭지 않고, 사실상 격리상태로 되어 있는 구치소에서 왜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지 장동욱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2400여 명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 수감자의 약 20%인 47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종사자와 가족 등 36명도 감염돼 전체 확진자는 514명에 이릅니다.

윤태호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총 15개 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구간으로 설정하고 생활치료센터에 준하여 치료·관리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워낙 많아 외부의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치소 관련 첫 확진자는 직원의 가족으로, 지난달 27일 확진됐습니다.

이후 이 직원으로부터 다른 직원들과 가족, 지인, 그리고 수용자들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두 번의 전수 검사가 진행됐는데 어제만 28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8명의 확진자가 재판을 받은 서울북부지법 6개 법정의 법관과 직원들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전수검사를 받은 인원이 6000명이 넘는데다 아직 잠복기가 남아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군과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새 입소자를 기존 수용자들과 격리하는 기간을 2주에서 3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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