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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수처장 후보에 김진욱·이건리…野 추천위원 "법적 대응"

등록 2020.12.28 21:13 / 수정 2020.12.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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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연구관과 검사 출신의 이건리 권익위 부위원장이 선정됐습니다. 당초 2명에 포함됐던 전현정 변호사는 이번에 빠졌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추천했는데 이게 오히려 부담이 됐다는 뒷말이 나왔고요. 오늘 추천위원회는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면 도중에 퇴장했지만 개정된 공수처법에 따라 여당 단독으로 후보 추천을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표결에 항의하며 중도 퇴장했지만, 개정된 공수처법에 따라 후보 추천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번째 열린 공수처장 후보추천회의, 한 시간만에 야당 추천위원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옵니다.

야당 추천위원으로 오늘 처음 참석한 한석훈 위원이 후보 추가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한석훈 /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야당 추천위원)
"정치적 중립을 어떻게 지키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죠. 심사대상자 만으로는 그런 중요한 자리를 맡을 분이 별로 안 보여서..."

나머지 5명 위원들은 세 차례 표결을 거쳐 김진욱 연구관과 이건리 부위원장 2명을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이찬희 / 대한변호사협회장 (당연직 추천위원)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그 다음에 공수처 이끌만한 리더십과 책임감 (등을 골고루 고려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는 직전 회의에서 5표를 얻었지만, 오늘은 한표에 그쳤습니다.

야당 추천위원들은 판사 출신 김진욱 연구관이 수사 경험이 없는데다 법무부 인권국장 지원 이력이 있는 친정부 인사이고, 이건리 부위원장은 검사장 출신이지만, 현 정부 차관급 인사라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 부위원장은 권익위에서 조국 사건 등에 소신있는 의견을 낸 적이 있어 문 대통령의 낙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지 않은 공수처장이 임명되는 걸 막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강구할 것입니다."

야당 추천 이헌 위원은 오늘 의결 내용에 대한 무효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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