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사위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장관에게는 동부 구치소발 집단 감염 문제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추 장관의 답변이 또 남탓이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동부구치소를 너무 밀집시설로 지어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부구치소발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어제 4명이 늘어 1177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법사위에 출석한 추미애 장관은 마스크 지급을 지시하고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등 초기부터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한 달 간 골든 타임을 놓쳤다 이러한 질책의 소리가 많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지표에 따른 것이어서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 할 수가 없고…."
야당은 최소한 직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11일에는 전수조사가 이뤄졌어야 했다며 늑장대처를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은 당시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회에 집중했고, 수용자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4일엔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글을 썼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전수조사 요청 누가 했어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법무부에서 한 겁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이 정도 되면, 출정과 보안과 직원 12명이 확진되면 장관이 나서야 해요."
추 장관은 집단감염 사태 원인 가운데 하나로 동부구치소의 밀폐 구조를 꼽으면서, 과거 정부의 탓을 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밀집수용 때문에 아마도 동부구치소 같이 이명박 정부 당시에 이 초고층형 밀접수용시설을 지은 것 같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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