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로써 삼성은 3년 만에 다시 '총수 공백' 상황을 맞았습니다. 삼성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오던 신사업들에 제동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주가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삼성의 분위기 물어보겠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나가 있군요?
[기자]
네, 서초사옥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분위기는 짐작이 갑니다만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삼성은 회사 차원의 별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선고 직후 삼성 관계자의 첫 마디는 '참담하다'였습니다.
삼성으로서는 재판부에서 요구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했고 재판부가 이를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한 만큼,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삼성 내부에선 이번 선고가 경영권 승계 재판에 영향을 미치치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삼성의 의사결정 구조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계열사별로 전문 경영인과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을 책임지고
재계에선 삼성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오늘 삼성전자 등 삼성 관련주가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삼성 서초사옥에서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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