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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폴더명 '뽀요이스'·'북원추'…'北에 원전 추진 의혹' 놓고 공방

등록 2021.01.29 21:38 / 수정 2021.01.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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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성 원전 조기 폐쇄를 위해 경제성을 조작한 의혹이 있다는 사건의 공소장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 가운데 산업부 공무원들이 북한 지역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한 정황이 들어 있습니다. 핀란드어로 북쪽을 뜻하는 '뽀요이스'라는 폴드가 발견됐는데 이 안에 관련 내용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야당은 '이적 행위'라고 공세를 폈고,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맞섰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지난 2018년 5월 산자부 공무원들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파일 제목입니다.

'북한 전력산업 현황 및 독일 통합사례', 에너지 분야 전문가 리스트와 이력서 등 모두 17개의 북한 관련 문서도 있었습니다.

모두 핀란드어로 '북쪽'을 뜻하는 단어가 포함된 '60 pohjois(뽀요이스)'라는 폴더 안에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북원추'라는 하위 폴더도 있었는데 '북한 원전 추진'의 줄임말로 추정됩니다.

해당 파일들은 '월성원전' 수사 과정서 발견됐는데, 산자부 공무원들이 감사원의 감사 직전 삭제한 530개 파일을 복원하던 중 나온 겁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충격적 이적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야당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입니다. 북풍공작과도 다를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묵과할 수 없습니다."

통일부도 2018년 이후 남북협력사업으로 북한 지역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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