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IT 공룡 기업들과 KT 같은 통신 기업까지 너도나도 한류스타를 내세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업체끼리 동맹을 맺거나, 전문 기업을 세우는 등 움직임이 활발한데, 그 이유를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래를 부르는 아이돌 그룹, 마마무가 무대를 180도 돌려도 나타나고 공중엔 가상의 파란 꽃잎이 흩날립니다.
이 VR 뮤직비디오를 만든 국내 통신업체는 아예 콘텐츠 전문 기업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다 아우르겠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거대 사업자들이 시장을 잠식해 오자, 위기를 느낀 IT 기업들이 한류를 앞세워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합종연횡에 나선 겁니다.
이선미 / KT경제경영연구소 박사
"더이상 플랫폼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는 거에요. 지금은 콘텐츠와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들이 제작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사가 만들고 IT 기업이 송출하는 수동적인 분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잡기 위한 콘텐츠 시장의 지각 변동이 시작됐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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