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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퇴근길에도 '침묵'…시민단체 줄고발

  • 등록: 2021.02.05 21:07

  • 수정: 2021.02.05 22:08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이 확산되면서 대법원은 오늘도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법조계 인사들의 탄핵 요구 성명까지 나오면서 온통 김 대법원장의 반응에 시선이 쏠렸는데요. 지금은 어떤지 대법원 연결하겠습니다.

한송원 기자, (네, 대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일찌감치 퇴근했더군요. 추가 해명이나 설명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어제보다 조금 이른 시각인 오후 5시 25분쯤 대법원 청사를 나왔습니다.

어제 퇴근길엔, 1분 정도 짧은 사과와 해명을 했는데요. 그 이후로는 어떤 언급이나 추가 해명은 없는 상태입니다.

기자들이 직접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도 했지만, 김 대법원장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출근과 퇴근할때 두번 모두 입을 굳게 다문채 빠르게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을 수사해달라는 고발도 잇따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거짓 해명을 한 김 대법원장을 명예훼손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대검찰청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어제 김 대법원장을 고발한 데 이어, 오늘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는 "명백한 사법부의 독립 훼손이자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것이라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일선 판사들 사이에서도 김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판사들은 법원 내부망에 공개 비판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가 사법 파동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법원에서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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