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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영업 첫날, 현장 분위기는…"효과 적다" 불만도

  • 등록: 2021.02.15 21:05

  • 수정: 2021.02.15 21:12

[앵커]
오늘부터 수도권 일부 업종의 영업시간이 밤 9시에서 10시로 완화되고 PC방·학원 등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비록 1시간 차이지만 벼랑끝 자영업자들에게는 천금같은 시간입니다. 지금 분위기는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노도일 기자, 주변에 사람이 꽤 보이는데 거긴 어딥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홍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9시 막 넘었는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까지만 해도 이 시간이면 어두컴컴했던 홍대거리엔 이렇게 환하게 불이 켜졌습니다.

식당과 주점에는 손님들이 모처럼 늦은 시간까지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저녁 영업시간은 1시간 늘었지만, 코로나로 위축된 소비 심리 때문인지 손님이 늘었다는 자영업자는 좀처럼 찾기 힘들었습니다.

홍대 음식점 사장
"저희는 비슷해요 밥 먹는 거라. 온도 차이가 나니까 오늘은 조금…"

김진수 / pc방 사장
"너무 오랫동안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다보니까 야간 문화 자체가 없어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노래방 업주의 경우 1시간 연장으론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정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코인노래방 사장
"손님들의 주 시간은 8시 이후 9시 시간이 피크 때이기 때문에 그래도 12시까지 영업을 완화해줬으면 하는…."

서울시는 대중교통 감축운행 시간도 밤 9시 이후에서 10시 이후로 늦춰, 영업시간 연장에 따른 귀가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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