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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부터" vs "실험대상이냐"…여야 '백신 접종' 공방

등록 2021.02.22 21:15 / 수정 2021.02.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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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관련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해외 부작용 보고로 촉발된 안전성 논란이 '대통령 1호 접종'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나오자 여당에선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이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그럼 국민은 실험대상이냐'는 반박이 또 나왔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9일 "일부 의료진이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1호 접종으로 국민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여당에선 "국가원수가 실험 대상"이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도부도 가세했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백신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기 위해 대통령 1호 백신접종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야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국민은 왕이 먹기 전에 음식 독의 유무를 살폈던 조선시대 기미상궁이라도 되느냐"고 재반박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비릇해 먼저 맞겠다는 선언이 이어지자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는 점.."

청와대도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대통령이 1호 접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현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백신 접종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성인은 대상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5.8%였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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