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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H 강사장', 대출받아 공매로 시작…가족 등 공동구매로 '땅쇼핑'

등록 2021.03.07 19:09 / 수정 2021.03.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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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투기 의혹 사건에서 가장 대담하게 땅을 매입한 인물은 '강 사장'으로 불렸던 LH 직원입니다. 이 강 사장이란 인물은 4년 전부터 국방부가 소유한 광명시 땅을 공매로 매입하기 시작해서 총 43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이렇게 땅들을 사모으는 과정에 가족은 물론 회사 동료의 부인까지 동원했습니다.

강 씨가 땅 쇼핑을 어떤 식으로 이어갔는지, 이재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 지분 100%

LH 직원 강모씨가 2017년 8월 공매로 낙찰 받은 경기 광명시 옥길동의 한 농지입니다.

강씨는 당시 1억 8100만원에 매입했는데 자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로 충당했습니다.

# 부부 지분 33%, 4인 공동 매입

강씨는 8개월 뒤인 2018년 4월엔 시흥시 무지내동의 땅을 회사 동료인 박모씨와 함께 부부 동반으로 매입합니다.

땅 매입가는 19억 4천만원 이 땅에 대한 강 씨 부부의 지분은 33.3%인데, 북시흥농협에서 담보 대출로 4억 5천만원을 빌렸습니다.

주민
"한 번씩 왔어요 강 사장님이... 나무 심고 뭐 강 사장으로만 난 알고 있는데"

# 부부 지분 20%, 7인 공동 매입

2020년 2월엔 시흥시 과림동의 4개 필지를 약 22억원에 매입했습니다.

강씨와 강씨 아내, 그리고 LH 직원등 모두 7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씨 부부의 지분율은 20%로 낮았지만 약 5000제곱미터인 필지를 4개로 쪼개 LH 대토보상 기준인 1000제곱미터 이상으로 각각 맞췄습니다.

강씨 부부는 이 때도 북시흥농협에서 4억 2천만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강씨 부부가 2017년 이후 땅을 사면서 은행에 근저당을 잡힌 금액을 모두 합하면 10억원이 넘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강씨부부가 땅 대출에 대한 이자로만 한달에 2백만원 이상을 지불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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