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효과' 입소문에…영국·중남미서 김치 인기
"김치는 영혼을 달래는 음식"등록: 2021.03.09 21:45
수정: 2021.03.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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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해외 누리꾼들의 SNS에서 김치 열풍이 뜨겁습니다. 먹는 건 기본, 직접 만들었다는 인증글과 사진이 폭발적인데요. 일부 마니아층만 좋아했던 김치가, 어떤 이유로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됐을까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늘과 새우젓을 믹서기에 갈고, 절여둔 배추에 골고루 붓습니다.
"가장 중요한 재료는 한국 고춧가루 한 컵입니다."
능숙하게 두 손으로 양념도 버무립니다. 김치를 담그고, 시식하면서 올린 해외 누리꾼들의 '김치 인증샷'이 SNS에 넘쳐납니다.
지난해 프랑스와 미국에서 "발효시킨 배추가 코로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김치 관련 아이템이 뜨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BBC 등 주요 매체가 김치 만드는 법을 소개했고, 인기 폭발의 트렌드 음식으로 꼽았습니다.
한 매체는 코로나 봉쇄령 이후 영국에서 8개월 동안 "김치 판매량이 미사일 같은 속도로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에서 완치된 영화배우 귀네스 펠트로는, "김치를 먹으며 코로나를 극복했다"고 전했습니다.
펠트로는 김치 예찬론자입니다.
귀네스 펠트로 / 배우 (2009년)
"김치는 매운 한국 배추 음식입니다. 제가 좋아해요."
최고의 발효식품 김치의 효능은 중남미까지 소개돼,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김치는 영혼을 달래는 음식"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지난해 김치 수출은 2019년보다 38%나 늘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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