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박영선 저격 "남인순·고민정 쫓아내라는 게 가부장적? 내로남불 여성 우려먹기"
등록: 2021.03.10 오전 11:27
수정: 2021.03.10 오전 11:39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의원을 캠프에서) 쫓아내라는 가부장적인 여성비하 발언을 듣고 몹시 우울했다"고 한 것에 대해 "피해여성을 욕보인 사람을 중용하는 것부터 그만하라는 게 왜 가부장적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런 일에 눈물이 핑돈다며, 평소 차별에 상처받아온 여성들의 감성에 호소하고 '생물학적 여성임'을 써먹으려 하는 게 바로 공정하게 세상을 보고 공정하게 대접받으려는 수많은 여성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양심이 있다면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세 사람을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하자,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가부장적인 여성비하 발언을 듣고 몹시 우울했다. 눈물이 핑 돌았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야당 측에서 피해여성을 피해호소인이라 부르자고 주장했던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을 선거 캠프 요직(선대본부장과 대변인)에 모셔놓은 후보가 무슨 진정성이 있냐고 지적한 것은 합리적"이라며 "공식적이라 할 국회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논쟁하면서 '피해호소인'을 고집한 것이니, 이 세 분은 망설임없는 확신형 '반피해여성주의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여성을 욕보인 사람이 남자 캠프원이라도 같은 요구를 했을 것"이라며 "같은 잘못을 했어도 남자를 쫓아내라면 여성주의고, 여성을 쫓아내라면 가부장주의냐"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도대체 어디가 가부장적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이게 무슨 내로남불식 여성 우려먹기"냐고 비판했다.
이어 "세분을 계속 중용하는 것은 후보의 자유지만, 박원순 추행 피해여성에 대한 사과가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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