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H 직원 '강 사장', 광명·시흥서 10필지 사들였다
'공매·경매·대출' 총동원등록: 2021.03.10 오후 21:04
수정: 2021.03.10 오후 21:08
[앵커]
저희는 광명·시흥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이 불거진 LH 직원 가운데, 현지 주민 사이에서 '강 사장' 이라 불린 직원을 일찌감치 주목한 바 있습니다. '강 사장'이라 불린 이 직원을 추적해봤더니, 광명·시흥 신도시 일대에서 무려 10필지의 땅을 사들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현직 공기업 직원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매와 경매는 물론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인 농·축협 대출까지 넘나들며 땅을 사들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H 직원 강 모 씨가 광명·시흥 일대에서 가장 먼저 사들인 땅입니다.
2017년 1월 경매로 나온 시흥시 정왕동 3필지 땅을 다른 사람과 함께 4억 6900만원에 낙찰받았습니다.
밭이라 농사를 짓겠다는 농지취득자격증명도 제출했지만, 상당 기간 현지 주민에게 경작을 맡겼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
"땅주인이 농사 그만 지으라고 그래서 안 짓는거라고 하더라고."
불과 7개월 뒤, 이번엔 국방부가 내놓은 맹지를 공매로 사들였습니다.
또 다른 땅은 LH 동료와 함께 지분을 쪼개고, 아파트와 농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대출은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제2금융권인 농협과 축협에서도 받았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강씨가 광명시흥 일대에 사들인 농지만 모두 10필지에 달했습니다.
사들인 농지를 관리하는 수법도 판박이였습니다.
강씨는 2017년 경매로 낙찰받은 땅에 이렇게 버드나무를 심었고, 2018년 매입한 무지내동의 땅에도 똑같은 품종을 심었습니다.
강씨는 공인중개사 자격도 보유해 LH 내에서도 토지 분양 전문가로 통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조만간 강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