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경실련이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주택 공급 대책과 관련해 새로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SH, 즉 서울도시주택공사가 보유한 공공주택 23만여 호 가운데 쓸만한 진짜 주택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특히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SH공사가 공급한 '진짜' 주택은 만 호가 채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경실련이 공개한 'SH 장기 공공주택 보유현황 실태 분석' 자료입니다.
지난해 보유 중인 23만 3000호 가운데 장기 거주가 가능한 영구, 50년, 국민임대, 장기전세 아파트 등은 10만 호에 그쳤습니다.
반면 매입임대와 행복주택은 10만 1000호, 장기안심과 전세임대 주택은 3만 1000호였습니다.
경실련은 행복주택과 같이 거주 기간이 짧고 임대료도 높은 형태는 가짜 공공주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이 20년 이상 살 수 있는 국민임대, 영구임대 진짜 공공주택 공급하라!"
경실련은 특히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SH공사 사장 재임 시절 공공주택 공급량은 더 저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은주 /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간사
"(변 장관은) SH공사 사장 재임 기간 동안 장기 공공주택은 1만 호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SH공사 측은 경실련의 분류는 적절치 않다며, 최저 소득계층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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