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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투기의심자 7명 추가, 총 20명"…靑 "의심거래 0건"

  • 등록: 2021.03.11 21:17

  • 수정: 2021.03.11 21:24

[앵커]
앞서 잠시 말씀 드렸습니다만 정부 합동조사단이 오늘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거창하게 발표할 것도 없는 빈약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7건의 투기 의혹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것인데, 만4천명 가운데 7명이었습니다. 청와대 역시 투기로 의심되는 거래는 전혀 없었다는 직원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조사단은 LH 직원 20명을 투기 의심자로 지목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LH와 국토부 직원 1만4000여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변이 기존에 밝혀낸 13명을 빼면 총 7명으로, 모두 LH 직원이었습니다. 

광명·시흥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 2명, 남양주, 과천, 하남에서 각각 1명이 적발됐습니다. 

합동조사단은 LH 직원 1명이 8개 필지를 사들이는가 하면, LH 직원 4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1개 필지를 공동매입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이들 20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차명 거래' 조사는 합동수사본부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도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직 360여명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만한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만족하기 어려운 조사결과"라며 "어설픈 대응은 화를 키울뿐"이라고 했고, 정의당도 "국민 분노를 인식 못한 맹탕 발표"란 입장을 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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