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경쟁을 하고 있는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는 오늘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 갔습니다. 이르면 내일 저녁, 늦어도 모레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 단일화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는 누가 나서더라도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앞설 거란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경준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야당의 우세로 나타났습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50.6%, 민주당 박영선 36.8%로 13.8%p 격차였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박 후보를 16.7%P 앞섰습니다.

이달초 같은 조사에선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는데, 2주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전문위원
"부동산 문제가 아직도 진행중이고, 이에 정권 안정론보다 정권 심판론이 더 힘을 받고있기 때문…"

오, 안 두 후보간 막판 신경전도 뜨겁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 최종합의 직후인 어제 오후부터, 민주당이 제기해온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룰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아무리 다급해도 예의와 품격은 지키라"고 맞받았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흑색선전입니다. 거기에 편승하신는 건 사실 단일화 과정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두 후보간 오늘 저녁 만남이 취소되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지만, 양측 모두 결과가 나오면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