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박영선 만류에도…"박원순 평가 이뤄져야" 옹호
"보궐선거 왜하죠?" 캠페인 불허 논란등록: 2021.03.24 21:08
수정: 2021.03.24 21:16
[앵커]
그런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연이틀 박원순 전 시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도 도우려는 것인지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인지 의도가 모호하다는 말들이 나오자 박영선 후보가 직접 이런 말은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SNS에 "박원순은 가장 청렴한 공직자"란 글을 올려 2차 가해 논란이 일자 박영선 후보는 자제해달라고 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요, 이런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오늘 다시 "박원순 시장 시절에 서울시의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며 "아픔과 혼란을 뒤로 하고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LH 사태와 박원순 전 시장 사건으로 위축돼 있는 여권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지만 당내에선 중도충 이탈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게시판에는 임 전 실장을 향해 "X맨이냐", "안그래도 힘든데 눈치가 없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피해호소인' 논란으로 박 후보 캠프 대변인에서 물러났던 고민정 의원은 사퇴 5일 만에 "야당을 뽑으면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라는 동영상을 공유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박 전 시장 성폭력 때문에 선거가 치러진다는 걸 알리기 위해 "보궐선거 왜하죠?"라는 캠페인을 하려다 선관위에 막히자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단체는 선관위가 참정권을 침해했다고 했고, -실크-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민주당 선대위냐"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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