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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이야" 외친 마트 손님…차량들 경적 울리며 신속 대피

등록 2021.04.11 19:24 / 수정 2021.04.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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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보도해드릴 당시 불이 난 건물에 대형마트가 있어 인명 피해 걱정이 가장 컸는데요, 참사를 막은 건 마트에 왔던 시민이었습니다. 불길을 먼저 발견한 한 시민이 불이 났다고 크게 외치면서 차량들을 대피시키고, 이를 본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면서 위험을 알렸습니다.

다급했던 대피 상황을, 배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가 있는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1대가 1층으로 올라갑니다. 맞은편 주차장 진입로에서 씨뻘건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불났다. 빨리와, 빨리와." 

곧장 차에서 뛰어내린 운전자는 불이났다고 큰 소리로 외치면서 다급한 몸짓으로 돌아가라는 수신호를 합니다. 

"불났어요. 불이야. 불이야."

불이 난 걸 알게된 다른 차량들은 함께 경적을 울리면서 대피를 시작합니다. 

박성래 / 마트 손님
"사람들이 상황을 알게 되면서 다같이 경적을 빵빵 울리면서 서로 다같이 대피하게…."

차량들이 다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도 가족들과 함께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마트와 상가에 있던 주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여러 출입구로 신속하게 대피했습니다.

휴일을 맞아 대형마트를 찾았던 일부 시민들은 차량을 주차장에 놔둔 채 몸만 빠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남금자 / 마트 손님
"차를 몰고 나오려 그러는데 직원들이 와서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빨리 대피하라고, 빨리 나가라고. 나는 너무너무 놀래서…."

어제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은 주민 22명은 다행히 오늘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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