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에선 '친문 핵심 중에 핵심'으로 꼽히는 4선의 윤호중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선거 참패 이후 한때 친문 책임론과 함께 쇄신 요구가 빗발쳤지만,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개혁보다 기존 노선을 고수하는 쪽을 선택한 걸로 보입니다. 특히 윤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으로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를 사실상 주도해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야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호중 원내대표의 첫 일성은 흔들림 없는 개혁이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서,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4선의 윤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 당시 사무총장으로 지난 총선 때 공천 실무를 총괄했고, 21대 국회에선 법사위원장을 맡아 공수처법과 임대차 3법 등 법안의 강행처리를 주도했습니다.
야당
"아니 이게 말이 됩니까!"
윤호중 /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지난해 12월)
"토론할 수가 없잖아!"
민주당이 입법 독주 논란의 중심에 있던 법사위원장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면서 선거에서 표출된 쇄신 요구를 사실상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야당은 원구성을 다시 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윤 원내대표는 "지난해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부정적입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반성과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과는 달리 윤 원내대표의 선출이 또 다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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