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일가는 또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미술품도 대거 기증했습니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문화재를 포함해 총 2만 3천 여점이 국민 품에 안긴 겁니다.
이 작품들은 6월부터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오현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비에 젖은 인왕산 절경을 담아낸 <인왕제색도>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이 그린 국보 제 216호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꼽힙니다.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그림인 <추성부도>까지. 고 이건희 회장이 소장한 문화재 60건을 포함한 2만 1600여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됩니다.
박진우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
"저희가 많은 유물이 있습니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번 기증을 통해서 그렇게 약간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보완됐다는 것에 큰 뜻을.."
이중섭의 <황소>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세계적 거장의 근현대 미술 작품 14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전됩니다.
개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기증입니다. 삼성가가 기증한 미술품은 총 2만 3천여점으로 감정가 3조원대, 시가로는 10조원대로 추정됩니다.
미술계는 가격으로 평할 수 없을 보물이라며 반색합니다.
정준모 / 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관장
"이번 기증을 토대로 소위 문화 보국, 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계기 내지는 모티브를 제공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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