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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복심' 양정철 움직이지만…여권 핵심서 영향력 잃었다는 분석도

등록 2021.05.06 21:40 / 수정 2021.05.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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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 아시는 것처럼 양 전 원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 부실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총선 때도 전체 판세를 조율하며 압승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전략가로 꼽힙니다. 하지만 현 정부들어 스스로를 야인으로 자처하며 어떤 공직에도 나서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여권 내부의 권력 암투설이 심심찮게 흘러 나온 바 있습니다. 그래서 양 전 원장이 다시 움직인다는 건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핵심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어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친문핵심부가 양 전 원장을 바라보는 기류는 과거와는 사뭇 달라져 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이어서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정철 전 원장은 주변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양 전 원장의 여권 내 입지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엔 "양 전 원장이 실세인 것처럼 기사 나오는 게 대통령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등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양 전 원장이 다음 대선에서 맡은 역할이 없지 않느냐"며 "영향력을 평가하기 애매한 상황" 이라고 했습니다.

윤건영 / 지난달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민간인으로 어떤 공직도 맡지 않고 지금까지 쭉 보내왔습니다. 너무 과도하게 주목하는 건 아닌가"

친문 진영 내 거부감의 배경엔 양 전 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친분 관계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총장 임명에 양 전 원장이 역할을 했고,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가 된 지금도 소통하고 있다는 의심이 깔려있는 겁니다.

손혜원 / 지난해 12
"윤석열 총장과 Y 씨 (양정철)와 이 모든 게 연결되어 있는 거예요. 하나로 통해있지 않으면…."

연초 청와대 개편에서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다 자의반 타의반 미국으로 떠난 것도 여권 내부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 한 의원도 양 전 원장이 현재로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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