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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따져보니] "아파트 사겠다" 4주째 상승…하반기 부동산 변수는

등록 2021.05.07 21:17 / 수정 2021.05.0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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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부동산 세금 부담이 유례없이 커졌는데도 정부 기대와 달리 집을 내놓은 사람은 없고 아파트 매수심리 역시 아직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체 어디까지 집값이 뛸 것인지 하반기 주택 시장을 좌우할 변수들로는 어떤게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아파트값 지표들인데 그래프가 일제히 상승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최근 6주 통계를 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4월 들어 다소 주춤해졌다 다시 반등해, 3주째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5%에서 0.09%가 되면서 한 번도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또, 아파트 매수 심리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매매수급지수도 서울의 경우, 4주째 오르고 있죠.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금융을 죄고 세금을 올려도 안되니까 정부가 지난 2.4 대책을 통해 대규모 공급대책까지 내놓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집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공급계획은 말 그대로 계획이라, 100% 계획대로 된다고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죠. 일례로 국토부는 올 상반기내 '신축 매입 약정' 방식으로 7000가구, '공공 전세주택'으로 3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는 4월 말 기준, 각각 20~30%에 불과한 걸로 드러났죠. 또,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시장에선 정부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이제 곧 세금 고지서가 날아들면 집을 내놓는 사람이 늘거란 기대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렇게 될까요?

[기자]
그래서 전문가 4명에게 물었는데요, 모두 하반기에도 공급 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집을 갖고 있으려는 경향은 오히려 더 강화될 거란 의견이 많았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들어보시죠. 

박유석 / 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정권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거의 다 썼다고 보거든요. 집을 갖고 있는 게 더 이득이다..."

[앵커]
그렇게 보면 하반기에도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결론이 나오는데 다른 변수는 없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변수가 '금리 인상' 여부와 '대선'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세금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과 함께, 오히려 "대선이 집값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그 이유는 뭘까요?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
"대선 같은 경우에는 국토 개발 문제가 이슈가 되기 때문에 공약들이 많이 발표되면 전체적인 상승을 유도.."

이런 변수들을 종합해서 전망하면, 하반기에도 집값 안정은 어려울 거란 의견이 4명중 3명으로 우세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오르다가 나중에 떨어질 때 또 부작용이 적지 않을텐데 걱정이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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