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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어준 뉴스공장 폐지도 못하는데 언론개혁?"

  • 등록: 2021.05.13 11:17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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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정부판 뉴스포털'에 대해 "김어준의 뉴스공장(TBS라디오)도 폐지 못 하는 상황이거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이런 차진 헛소리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 언론은 독자나 시청자 혹은 청취자가 들어야 할 소리를 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X소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컨텐츠 사업,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변모한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하면 시장에서 처벌 받고, 뉴스공장처럼 원칙을 개 줘 버리면 청취율 1위 한다"며 "그런데 왜 포털 타령을 하느냐, 알고리즘이 뭔 죄가 있다고"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옹호하며 검잘개혁 떠드는 게 X소리이듯이 김어준 빼놓고 하는 언론개혁은 X소리"라고 했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AI(인공지능) 알고리즘 방식으로 배열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뉴스 유통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 기금으로 별도의 뉴스포털 사이트를 만들자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서울 흑석동 고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킨 인물이다. / 김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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