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많이 더우셨죠. 서울이 30도를 넘었고, 원주는 33.8도까지 올랐습니다. 때이른 더위에 마스크를 벗고 싶다는 생각이 또 한번 드는 하루였는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덥겠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서울 도심의 도로. 아스팔트 위로 열기가 치솟습니다. 외투를 벗어도 양산으로 뙤약볕을 가려도 덥습니다.
하예은 / 경기 광명시 광명5동
"5월인데 너무 더워서 여름 같아서 에어컨 켜야 되나 고민하고 있어요"
마스크를 쓰기도 힘듭니다.
황수연 / 서울 영등포구
"날씨도 더운데 마스크 쓰고 있다 보니까 코에 땀도 나고 입도 그렇고 주위에 땀이 많이 차요, 입에…."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은 사우나가 따로 없을 정도입니다.
김효진 / 마포구 선별검사소 직원
"오늘 정말 힘들었어요. 방호복 입는데도 땀 줄기가 느껴질 정도로 땀이 막 나가지고…"
오늘 서울 광진은 30.4도 강원 원주 신림면은 33.8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에는 자외선과 오염물질이 합성돼 생성되는 오존 농도가 치솟으며 오존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7월 중순의 더위가 일찍 찾아온 건 동해안의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에 이동성 고기압이 더해졌기 때문인데,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1~2도 더 오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햇볕의 가열 효과가 강한 내륙에서는 30도 이상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는 곳도 많겠습니다."
이번 더위는 주말 비가 내리며 물러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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