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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뒤통수 친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시장조작' 논란

등록 2021.05.13 21:36 / 수정 2021.05.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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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 자동차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가상 화폐로 장난을 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석달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서 비트코인 값을 왕창 올려놓더니 얼마 뒤에 팔아치운 사실이 밝혀졌지요 그런데 오늘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해서 시장이 또 출렁였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하며, 테슬라 차량을 살 때 결제수단으로 받겠다고 했던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2월)
"가상화폐는 미래의 화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석달 만에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뒤집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에 화석연료가 너무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에너지 소모가 적은 다른 가상화폐를 찾겠다"고 했습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터로 쉬지 않고 프로그램을 돌려야 하는데, 여기에 전기가 너무 많이 들어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가격을 띄워놓고 수익을 올리자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쓰겠다고 발표한 이후 가격이 급등하자, 이를 되팔아 10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시장을 조작하는 거짓말쟁이"라거나, "트윗 하나에 전 재산을 잃어버렸다"며 머스크를 비난했습니다.

테슬라를 사지 않겠다는 해시태그도 등장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테슬라도 화석 연료로 만든 전기를 쓴다"고 꼬집었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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