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발이 크자, 정부는 GTX-D노선을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B 노선의 선로를 공유하는 방안이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꼼수 연장이라고 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속칭 '김부선'이라고 불리며 논란에 휩싸인 GTX-D 문제 해결을 위해 꺼내든 카드는 노선 열차 일부를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입니다.
GTX-B 노선 선로를 같이 쓰겠다는 겁니다.
노선을 공유하면 GTX-D 노선 끝인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습니다.
강남 방면으로 출근하는 주민은 여의도역에서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강남 직행'을 원하는 김포와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꼼수 연장'이라며 반발합니다.
김천기 / 김포신도시 총연합회장
"왜 김포, 검단 시민은 돌아서 가서 남의 라인에 가서 환승을 하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를 해야 되나"
부천을 들러서 여의도에 갈 바엔 9호선을 타는 게 싸고 빠르다며 정부가 검토하는 대안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반대하는 겁니다.
김포시장은 SNS에 "국토부는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비판 글을 올렸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서울의 중심지까지 최대한 빨리 도착하게끔 만드는게 GTX 망의 취지이고 그게 꼭 강남이어야 하는 지는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포, 검단 주민들은 김포와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을 잇는 'GTX-D 원안' 사수를 촉구하고 있어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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