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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94세 전쟁영웅에 무릎꿇은 文…노마스크 회담에 '크랩케이크' 오찬

등록 2021.05.22 19:08 / 수정 2021.05.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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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선 의미있는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의 명예훈장 수여식 자리에 있었고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이 마스크 없이 진행된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4세 한국전 참전 영웅 랄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에게 미군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 이곳에 초대된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무릎을 꿇은 채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 국민들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백악관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미국 측은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자리에 함께 계시는데 제가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전 기념공원에 세워질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우리가 건립 비용을 지원하는 추모의 벽에는 미군과 미군 배속 카투사 전사자 4만여 명의 이름이 새겨질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도 동맹의 힘이 필요한 순간마다 한국은 변함없이 미국과 함께할 것입니다"

171분간의 한미정상회담 내내, 문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했다는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가 준비된 37분간의 오찬 단독 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양측 참모들도, 참석자들도 모두 노마스크였습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마스크 없이 문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최근 백신접종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힌데다 1차 접종 기준 백신 접종률이 절반에 육박하는 미국의 높은 백신 접종률을 이번 정상회담을 기회로 과시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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