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에 3인분" 軍급식 또 부실…식당들 "한끼 2930원이면 훌륭한 밥상 가능"
등록: 2021.05.28 오후 21:21
수정: 2021.05.28 오후 21:28
[앵커]
군 부실급식 문제로 국방장관이 주요지휘관들을 2번이나 소집했지만,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엔 16명에게 3명분 반찬을 나눠먹으라고 했다는 폭로가 나왔는데, 군도 사실로 인정했습니다. 우리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한 끼 식사 평균 단가는 2930원입니다. 이 정도로 충분할 지 감이 안 오실겁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서울시내 음식점들을 찾아서 이 정도 재료비면 어떤 수준의 밥상을 차릴 수 있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최전방 육군부대 병사가 최근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2-3인분밖에 안돼 보이는 삼겹살을 16명이 나눠 먹어야 했다고 썼습니다.
언론보도 반나절만에 군당국도 "배식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현재 군이 병사 한명의 한끼 급식에 책정한 예산은 2930원입니다.
요식업계 종사자들은 군대에는 인건비와 세금, 임대료가 없기 때문에 이 금액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식사를 만들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고등어 조림과 한우된장찌개가 포함된 이 메뉴의 재료비는 약 3500원입니다. 군에서처럼 대량으로 재료를 구매 할 경우 재료값은 훨씬 더 낮아집니다.
박상욱 / A 백반집 사장
"3천 원이라는 금액으로도 충분히 좋은 식단을 만들 수 있고 골고루 된 식단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데 너무 속상해요."
전문 조리사라면 같은 양의 재료로도 더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있다며 일반 사병이 조리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B 식당 사장
"(전문 조리사면)재료 한 가지를 가지고도 두 가지 세 가지를 만들 수 있는데…."
무엇보다 내 자식에게 먹이는 것처럼 지휘관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형호 /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
"기본적으로는 지휘관심이죠. 구조적 문제가 발생되는 부대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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