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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수사 착수에…野 "윤석열 죽이기"↔與 "엄정 수사 기대"

  • 등록: 2021.06.10 21:10

  • 수정: 2021.06.10 21:17

[앵커]
야권은 "문재인 정부가 공수처에 집착했던 이유가 드러났다"며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윤 전 총장이 어제 공개 행보를 시작했고, 내일 국민의 힘 당대표가 선출되는 이 미묘한 시기에 공수처 수사가 시작된 점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에 사과하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야권의 비판과 맞물려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공수처가 독립적으로 잘 판단해서 할 것이다…잘 대처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게 수사할 것으로 믿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의 윤석열 전 총장 수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강경파인 김용민 최고위원은 "용두사미일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지 지켜보겠다"며 강도높은 수사를 압박했습니다.

야권은 '윤석열 죽이기'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전 총장이 공개행보를 통해 사실상 정치 참여 의지를 드러내자마자

윤석열 / 前 검찰총장 (어제)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여권이 공수처를 통해 견제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특히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 건은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윤 총장에 대해서만 공수처가 나선 것도 정권 차원의 개입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공수처 집착증의 큰 그림이 드러난 것입니까. 정권에 밉보인 인사들은 단지 친정부 단체에 의한 고발만으로…."

특히 공수처의 수사 개시와 함께 송영길 대표가 언급했던 윤석열 파일의 실체 역시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TV조선 이태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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