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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 여객기, 인천~마이애미 최장거리 직항 운항

  • 등록: 2021.06.14 13:55

  • 수정: 2021.06.14 15:40

 / 출처 : 대한항공
/ 출처 : 대한항공

대한항공 화물 전용 여객기가 인천에서 미국 마이애미까지 경유지 없이 비행했다. 대한항공 역대 최장 직항 노선 기록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개조한 모델이 사용됐다.

14일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2일 밤 9시14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화물 전세기 KE8047편이 14시간 42분 동안 1만3405km를 쉬지않고 비행해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직항 거리는 1969년 대한항공 창사 이래 가장 길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의 최장 거리 직항 운항 기록은 인천발 애틀랜타 노선으로 거리는 1만2547km, 비행시간은 13시간50분이었다.

이번 인천발 마이애미행 직항 노선에는 화물 전용 여객기 보잉 777-300ER이 투입돼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이 수송됐다.

대한항공은 "승객 좌석 제거로 인해 줄어든 항공기 중량 및 높은 연료 효율성의 기재, 긴급 수송이 필요한 코로나 진단키트가 맞물리면서 이번 직항 운항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B777 10대, A330 6대 등 16대 여객기에 승객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여객기에 화물만 싣는 '화물 전용 여객기'의 운항 횟수는 총 8300회에 달한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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