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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진핑 "우리 괴롭히면 피 흘릴 것"…美 겨냥 초강경 경고

등록 2021.07.01 21:19 / 수정 2021.07.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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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100주년 행사


[앵커]
중국공산당이 창당 백주년을 맞아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 수만 명의 군중이 운집했고, 시진핑 주석이 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연설의 파문이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이 괴롭힘을 당하던 시대는 끝이 났고,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일종의 선전포고 같은 것이고, 동아시아의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심각한 발언들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젠-20 15대가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입니다.

헬기 29대가 숫자 100을, 전투기들은 7월 1일을 구현했습니다.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톈안먼 광장엔 7만 명이 집결했습니다.

마스크도 안 하고, 오성홍기를 흔들며 자축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가장 위대한 민족"이라며, 더이상 괴롭힘을 당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미국을 향해 강경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주석
"(중국을 괴롭힌다면) 14억 명이 넘는 중국 인민들이 피와 살로 쌓은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게 될 겁니다."

내정간섭에 정면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대만과 통일하고, 홍콩을 제대로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주석
"자치권을 중시하되, 중앙 정부는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전면 관리와 통치를 할 겁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홍콩에선 민주화인사들이 또 체포됐습니다.

첸 취청 / 홍콩 경찰 (어제)
"경찰은 지난 6월 4일 집회를 주도한 차우라는 이름의 36세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홍콩 전역에 경찰 1만 명을 배치해 삼엄한 경계를 폈습니다.

대만 당국은 중국이 밝힌 통일 의지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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