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총장을 바라보고있는 국민의 힘의 속내. 야당 출입하는 박경준 기자와 들여다보겠습니다. 박기자, 정치인 윤석열의 첫 무대.어떻게들 보고 있던가요?
[기자]
정치 선언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질의 응답에서는 아직은 좀 준비가 덜 됐다라는 평가가 나오더라고요. 특히 부패완판, 독재, 전쟁 등 선택한 단어들이 굉장히 센데 현 정권의 실정은 강하게 지적했다는 부분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민생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좀 아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앵커]
네
[기자]
특히 검찰총장시절 모습이 아직 어른거린다, 검찰총장같단라는 말들이 좀 나왔습니다.
[앵커]
또 고개를 지나치게 좌우로 좀 흔들어서 윤도리라는.
[기자]
윤 전 총장의 주변에 취재를 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윤 전 총장이 특수통 검사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피의자 조사를 할 때 마주보고 앉아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을 안 마주치려고 고개를 약간씩 돌리던 것들이 습관이 되는 바람에. 윤 총장 본인도 직접 보니 고개를 너무 많이 돌리는 것 같다 라면서 좀 고칠 필요가 있다고 스스로 인정을 하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선언을 한 그 장소에 국민의힘 누가 얼마나 참석하는지가 또 관전 포인트였잖아요.
[기자]
사실 25명 정도 갔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정진석, 권성동 의원 외에도 많은 의원들이 참석하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보였는데 대부분의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응원 차원에서 현장을 찾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하지만 국회, 여의도에서 항상 나오는 얘기가 있잖아요.
[기자]
정치인들은 입을 보지 말고 발을 보라고 했잖아요.
[앵커]
그렇죠. 어떻게 해석해야될지 그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 떠들썩한 신고식을 바라보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놓고 반길만한 그런 상황은 좀 아니거든요.
[기자]
국민의힘 당내에도 잠룡이라고 불리시는 분들은 되게 많습니다. 언급하려면 끝도 없이 많은데 사실 당 외 주자들이 더 주목을 받고 있거든요. 윤석열 전 총장. 그리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그리고 김동현 전 부총리까지 당 외 인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당 밖에 있는 세 명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앵커]
뭐죠?
[기자]
아무도 정치 경험이 없다는 거죠. 한 번도 여의도 정치를 겪어보지 못 한 인물이기 때문에.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분명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 해야지만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좀 강한 것 같은데 당내 주자들이 지금까지 힘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으니까.
[앵커]
그러면 윤 총장은 결국은 입당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요?
[기자]
전문가들의 얘기도 들어보고 차차 결정을 하겠다면서 즉답을 파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그 이유는 뭐죠?
[기자]
훨씬 압도적인 승리를 머릿속에 염두해두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벌써요?
윤석열 / 前 검찰총장
"10가지 중 9가지 생각은 달라도 1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기자]
민주당, 지금 여당 국회의원이 180석으로 과반 이상이 있다 보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제대로 된 정책 수행을 하기 어렵다. 좀 더 완벽한 승리를 추구한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러다가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하지 않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기자]
만약의 경우 플랜 B를 세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부각되는 인물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입니다. 법조인 출신이고 꼿꼿한 이미지. 윤 전 총장이 여러 논란이 있기 때문에 그런 논란에서 자유로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상하고 있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앵커]
윤 전 총장과 윤 전 총장을 바라보는 국민의 힘의 속내를 한 줄 톡으로 정리를 해 보죠.
[기자]
국민의 힘의 꿈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무슨 말이죠?
[기자]
인형의 꿈이라는 굉장히 유명한 노래가 있죠.
[앵커]
어 네네.
[기자]
가사를 보면‘그대 먼 곳만 보네요. 내가 바로 여기 있는데’이런 가사로 시작을 합니다.
[앵커]
국민의 힘의 입장이네요.
[기자]
윤석열 전 총장. 국민의 힘 둘 모두 정권 교체라는 꿈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 방법 이런 부분에서 미묘한 부분이 많지만 결국에는 함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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