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을 탁송하던 트럭이 횡단보도를 덮쳐 공공근로에 나선 노인 3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트럭이 제동장치 고장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탁송 트럭이 내리막길을 달리더니, 속도를 이기지 못한 채 교차로로 그대로 돌진합니다.
신호를 기다리던 자동차들을 줄줄이 들이받고, 탁송 트럭에서 떨어진 자동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을 덮칩니다.
김선웅 / 목격자
"계속 '빵빵' 거리고 내려오면서 신호 대기한 차들을 박고, 그 힘으로 밀고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들까지…."
탁송트럭은 횡단보도 건너편 차량 10대를 들이받고 나서야 겨우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 등 3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70~80대 노인들로 잡초 제거 등 공공근로 근무장소로 가기위해 길을 건너다 변을 당했습니다.
여수시 관계자
"저희도 마음이 아픕니다. 65세 이상 기초연금대상자거든요. 일자리 장소로 이동하시는 중에…."
탁송트럭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장치가 고장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브레이크가 안 잡혔다고 하는데, 파열이 된건지 감식을 해봐야..."
경찰은 국과수에 제동장치 결함 여부 분석을 의뢰하고, 탁송트럭의 고박 장치와 불법개조 등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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