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화문 광장내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놓고, 서울시와 유족 측이 마지막 시한인 오늘까지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현장에선 유족들과 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사이에 한 때 대치도 이어졌는데, 철거작업은 잠시 미뤄졌습니다만, 서울시 측과, 유족 측 주장은 바뀐 것이 없어 절충안 마련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안윤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철거 시한으로 정했던 오늘, 세월호 기억공간은 철거와 존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하루 종일 어수선했습니다.
"차 빼라고! 차 빼!"
서울시는 이른 아침부터 유족 측 설득작업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계속 이해와 설득을 구하려고 찾아와서 말씀드리는…"
서울시는 새 광장에 특정 구조물 설치는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유족 측은 기억공간을 다시 세우게 해달라며 맞섰습니다.
유족 측 관계자
"오세훈 시장님이 직접 오셔가지고 풀어나가야 되는 과정이 맞습니다."
정치인들의 방문도 잇따랐습니다.
배진교 / 정의당 원내대표
"이 문제는 강제 철거라고 하는 입장으로 해결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기억공간을 서울시의회 야외공간으로 이전하는 중재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철거를 내일로 미뤘지만 공사 진행을 위해 이달 말까지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유족 측은 회의를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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