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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욕설 이해"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

등록 2021.08.13 21:11 / 수정 2021.08.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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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채용비리성 보은인사"


[앵커]
두번째는 인사 문제입니다. 일년 가까이 비어있던 경기 관광공사 사장 최종 후보에 음식 평론가 황교익 씨가 선정됐습니다. 황 씨는 친문 인사로 잘 알려져 있고, 이재명 지사의 욕설 파문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경기도는 치열한 검증과정을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지만 관광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이렇다할 경력은 없는 인물입니다. 열달이나 비워뒀던 자리를 왜 지금와서 특혜성 시비가 일 수 있는 인사로 채웠는지는 의문입니다. 야당은 "전형적인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평론가 황교익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후보가 출연해 음식에 관한 대화를 나눕니다.

황씨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성장 환경을 감안하면 이해 못할 것은 아니"라고 수차례 감쌌습니다.

황교익 / 음식평론가 (지난 7월, CBS 라디오 '한판승부')
"그 환경 속에서 살게 되면 또 그런 말을 또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렇게 몸에 집어넣게 돼 있거든요…이해하자"

그런데 황 씨가 8대 1 경쟁률을 뚫고 경기관광공사 사장 최종 후보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 연봉은 1억 4500만원으로 역대 사장 대부분이 고위공무원이나 CEO 출신이었습니다.

황 씨는 이재명 지사와 중앙대 동문으로 농민신문 기자와 음식평론가 활동이 경력의 대부분입니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측은 "전문성과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찾아볼 수 없다"며 "채용비리성 보은인사"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선거를 앞두고 든든한 우군을 챙겼다", 최재형 후보측 박대출 의원은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마당에 알박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도민 청원게시판에도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내정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1000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경기도는 "치열한 검증을 통해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며 "친분 때문에 내정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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