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차 정거장을 '플랫폼' 이라고 하죠. 그 의미를 경제로 옮겨와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우리 생활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택시 호출부터 배달, 숙박, 금융까지 그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혁신'으로 불리며, 편리함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독과점 횡포'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습니다.
혹시 자영업자와 소비자 부담이 늘고 있는 건 아닌지, '플랫폼 독과점의 그늘', 연속 보도합니다. 먼저 오늘은 택시 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플랫폼 기업 하나가 택시시장 80%를 접수하고 있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택시호출 앱 서비스를 도입한 카카오.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컸습니다.
홍구표 / 서울 신계동 (2014년)
"콜 택시를 전화로 부르면 불편했는데..."
무료로 시작한 서비스는 2018년 1000원의 수수료가 생기더니 얼마전 5천원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전보경 / 서울 강북구
"부담이 많이되죠. 초반에는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았던거 같은데 점점..."
소비자 반발이 커지자 뒤늦게 수수료 개편안을 거둬들였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실제 카카오택시의 가입자수는 2800만명, 택시기사의 80%인 23만명이 가입했습니다.
언제든 수수료를 다시 올릴 수 있고, 그 대안도 마땅치 않다는겁니다.
김덕수 / 택시기사
"언젠가는 또 올려요. 지금 80%를 장악했잖아요. 안따르면 (영업이)안되잖아요."
여기에 막대한 자금력으로 전화콜 대리시장 1위 업체까지 인수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크, 온라인 영어교육, 스크린골프 예약까지 15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리는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신세돈 / 숙대 경제학부 교수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합니다. 플랫폼 사업자들도 가격을 올릴 것이 아니라 이익이 나면 가격을 내려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방법으로"
플랫폼 공룡기업이 된 카카오. 독점에 따른 횡포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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