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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주재 담판도 무산…여야, 30일 본회의 직전 재협의

  • 등록: 2021.08.29 18:58

  • 수정: 2021.08.29 19:09

[앵커]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담은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을 하루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중재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본회의를 한 시간 늦춘다는 결론에 그쳤습니다. 내일 본회의 직전 다시 최종 담판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여야 원내대표가 1시간 20분 가까이 격론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돌아섰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양당의 입장 차이는 아직 좁혀지지 못했고요. 계속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오후 4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한 시간 늦추고 최종 담판을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큽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야당이 핵심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조항이 무엇인지 그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여권은 당내 일각에서 신중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5개 언론단체가 제안한 '사회적 합의기구'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여당이 제안한 전원위원회 소집은 물론 사회적 합의기구 등 대안도 "법안 강행처리에 명분만 줄 뿐"이라며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내일 법안이 상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저지한다는 계획이지만, 국회 회기 마무리로 이튿날 자동종료됩니다.

현실적인 대응책이 없는 야당과 강행처리에 부담을 느낀 여당 모두 여론전에 집중하는 가운데, 송영길·이준석 대표의 TV토론 일정까지 내일로 잡히면서, 국회 안팎의 치열한 공방이 종일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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