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 핵심에서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이번 사건이 지난해 총선 때 받았던 제보 가운데 하나라며 '정치공작설'을 주장하고 나섰고, 사실 여부가 전혀 확인되지 않는 의혹들을 기정사실로 단정하는 발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이번 공세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 있었던 '생태탕 보도 시즌 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해 총선 직전 검찰과 감사원에서 '정치공작'이 있을 것이란 제보를 받았다"며 그 가운데 하나로 고발 사주 의혹을 지목했습니다.
이해찬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것은 선거개입 정도가 아니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체제를 아주 교란시키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봐야죠."
하지만 또 다른 제보라고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은 해당 기자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고, 검찰이 계좌를 불법추적했다는 주장도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 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했는데,
이인영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9년 8월)
"일부 언론이 일방적 비방을 팩트체크, 또 크로스체크도 하지 않은 채… 광기 어린 가짜뉴스의 유포는 좀 자정해주셨으면…."
판결을 통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인터넷 매체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방 캡처와 고발장 사진을 근거로,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언론에서 그 정도를 보도할 때는 나름대로 객관적인 팩트가 있고 취재한 것들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 윤석열 후보와 면담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점 부끄러운 게 없다'고 하더라"며, 여권의 공격에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의) 생태탕 시즌2"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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