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진중권 전 교수가 주도하는 후보 국민면접이 이틀째 진행됐습니다. 오늘은 윤석열 후보와 진중권 면접위원이 고발 사주 의혹 등을 두고 22분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 "의혹이 사실이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가 뭐라고 답했는지 김보건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의 압박 면접은 대부분 고발사주 의혹에 집중됐습니다. 사실이면 사퇴하겠냐는 질문에는 "안 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진중권/ 면접관(前 동양대 교수)
"만약에 후보가 지시한 정황이나 증거가 나오면 사퇴할 건가."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아니 안 했는데 그걸 가정적으로 해가지고…그런 답변 자체가 그건 안맞는 거고요."
윤 후보는 이번 의혹이 악의적인 공작이라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좀 센 사람이 약한 사람한테 하는 게 사주인데, 국회의원 백 수십명 있는 정당을 사주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고요"
다만 본인이 몰랐더라도 검찰이 고발장 초안을 전달한 게 사실이면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검찰의 김건희씨 주가 조작 의혹에 수사에 대해선 야당 후보 찍어내기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선영 / 면접관(동국대 교수)
"적법한 수사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찍어내기 또는 죽이기 뭐 이렇게 보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저는 후자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정상적이진 않습니다"
인터넷 매체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김웅 의원 취재를 했잖아요. ‘윤석열 총장은 관여가 안됐다’, ‘이건 내가 썼다’ 왜 그런 것은 첫 번째 것은 다 은폐를 하고…"
원희룡 후보에겐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는 데 대해 비판이 나왔고,
김준일 / 면접관(뉴스톱 대표)
"밀고자의 아이콘, 밀고의 아이콘이 있는 것 같아요."
원 후보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앞으로 그럴일이 없을 것이고 준스톤 당대표 준스톤 가장 먼저 지지를 했고, 미안한 마음도 있고"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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